벚꽃 만발 울산 대왕암공원
- 일상, 소소함.
- 2018. 4. 3. 18:27
벚꽃 만발 울산 대왕암공원
벚꽃이 만발한 울산 대왕암공원에 다녀왔어요.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남녀노소 애완견들도 보이네요. 계획한 것도 아니었고 급작스럽게 친구와 함께 대왕암을 찾았는데요. 몇 년전만해도 무료주차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료화되었습니다.
주차장은 평일이 아닐정도로 차량이 꽤 많았습니다. 언제부터 시행된건지 124번 버스도 대왕암 주차장까지 들어갑니다. 주차를 완료하고 대왕암공원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노란색 개나리와 만발한 벚꽃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저기 사진찍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삼각대나 셀카봉이라도 챙겨올껄 후회가 살짝 됩니다. 봄 햇살이 이렇게 따뜻하고 따가운지 처음 알았네요. 모자나 썬글라스는 챙겨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최소 1시간은 소요되니 외투도 차에 놓아두었어요.
그라데이션 된 맑은 하늘과 벚꽃나무. 그리고 바람이 불때마다 어지러이 흩날리는 벚꽃잎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연신 '우와~우와~'하며 어린아이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 곳이 근처에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한참을 걷다 뒤돌아 보았는데 마침 사람이 잠시 없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 컷. 곳곳에 보이는 목련과 동백나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부족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 개나리와 목련, 벚꽃 그리고 그 뒤를 배경으로 받춰주는 푸른 하늘과 짙녹색의 나무들. 그림이 따로 없죠? 직접가서 보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벚꽃길이 어느 정도 끝나갈 때쯤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니 탁트인 바다가 보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해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벚꽃을 보고 있을 때만 해도 굉장히 날씨가 맑구나 하며 감탄했는데. 바다 저멀리 배들이 엄청 뿌옇게 보이는 걸 보고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것을 깨닿게 되네요.
더 깊이 들어가면 구름다리가 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가다가 되돌아갔습니다. 올라가다 오른쪽에 보이는 울기등대.
울기등대 관람안내 표지가 보이네요. 관람시간은 4월 ~ 9월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10월 ~ 3월까지는 오전 9시 ~ 오후 5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울산지방 해양수산청에서 관리중입니다.
이렇게 길쭉하게 보이는게 현재 사용중인 등대이구요. 작은 등대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옛날에 사용했던 등대입니다.
무신호기 전시실도 있습니다. 울기등대의 관람안내를 참고하면 조금 더 꼼꼼히 관람가능합니다.
영상체험관이 있는데요. 건물안으로 올라가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상영시간은 10시부터 매 정시에 시작되며 12시는 점심시간이라 영상관이 운영되지 않습니다.
등대안으로 올라갈 수 없어요. 구등탑 옆에는 노인과 바다를 형상화 한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곳에서도 많이 사진찰영을 합니다.
전망대로 올라오니 등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벚꽃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울산 대왕암공원. 비오기 전에 한번 꼭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주차장으로 돌아가기전 무인정산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차요금을 정산하고 바로 빠져나가는게 좋습니다. 30분 미만은 면제이지만 30분 이상은 500원, 이후 추가요금은 요금표를 참고해주세요.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대왕암공원 벚꽃. 다음주에는 경주에도 만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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